신종코로나 옮긴다는 ‘가짜 뉴스’때문에 공사장에 ’11마리’ 강아지 버린 중국인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엄한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장소는 정저우의 한 공사현장이다, 이곳에는 쓰레기와 함께 아무렇게나 방치된 강아지 10여 마리가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이 강아지들은 추위에 벌벌 떨며 서로의 온기로 버티고 있다.
주변에는 마실 물이나 음식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버려진 것으로밖에 추정되지 않는데요. 각기 다른 종, 색깔인 것으로 보아 버린 주인도 1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이렇게 반려동물이 버려지기 시작한 건 1월부터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염병 전문가는 “반려동물도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하거나 노출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발언은 SNS에서 “포유류인 반려동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신시킨다”라는 의미로 와전됐다. 이를 들은 사람들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들을 길가에 책임감없이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HSI는 현재 공사장에서 발견된 강아지들을 전부 구조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상하이에선 고양이 5마리가 인간에 의해 숨졌고, 화베이성 톈진의 한 아파트에선 창 밖으로 추락해 숨진 강아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주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잠재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며 반려동물을 버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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