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로나 ‘자가격리’중인데 어떤 사람이 ‘현관문’에 이걸 걸어두고 갔습니다”

이하 인터넷 커뮤니티

지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아침, 자가격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격리 해제 통보를 받자마자 눈 내리는 바깥 공기를 쐬고 왔다.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할까 싶어 후기를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만 가족여행을 끝내고 마카오를 경유해서 귀국했는데, 같이 탄 승객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네 식구가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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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는 전화가 왔는데, 곧바로 보건소에서 방문해서 생활 수칙을 담은 인쇄물, 체온계, 소독제 등을 주고 갔다. 매일 두 번씩 전화로 체온과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공적 체계가 훌륭히 잘 작동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좋은 이웃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격리 기간이 길어지자 많이 힘들고 답답했다.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많았다”라며 “답답함을 (이웃) 채팅방에 토로했더니, 마음씨 좋은 이웃 부부가 맥주와 치킨, 과자와 콜라, 젤리 등을 사서 집 앞에 놓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딸 친구는 어찌 소식을 들었는지 붕어빵, 계란빵을 종류별로 사서 현관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더라.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따스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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