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재면서 가슴 보는 ‘남자 간호사’ 변태 취급한 여자 환자

이하 클립아트코리아 /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한 남자 간호사가 환자의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를 체크하기 위해 여성 환자에게 다가갔습니다.

시계를 보며 여성의 가슴을 번갈아 보던 간호사와 그 사이에 흐르는 잠깐의 침묵. 간호사는 그 순간 환자의 눈빛이 불안에 떨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가슴을 바라본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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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자 간호사가 자신의 가슴을 쳐다봐 두렵다는 A씨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이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A씨에 따르면 맥박을 재겠다는 남자 간호사는 슬쩍슬쩍 A씨의 가슴을 쳐다봤고, A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앞서 의료인들의 성범죄와 관련한 소식을 접했던 A씨는 겁이 났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전하며 “너무 불쾌하고 당황스럽습니다”라며 “이 간호사 신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A씨의 오해였습니다. 한 누리꾼의 답변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주변에 간호사 친구한테 물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슴을 보는 이유는 들숨·날숨을 쉬면서 가슴이 움직이는 걸 보고 호흡을 측정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맥박과 호흡은 별개이기 때문에 호흡은 따로 체크해야 하는데 호흡의 경우 측정 대상자가 호흡을 측정한다는 걸 알면 순간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간호사들은 호흡 측정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환자 몰래 가슴이나 배 등을 보며 호흡 횟수를 셉니다.

환자의 호흡을 측정하는 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이른바 바이탈 사인이라고 불리는 ‘활력 징후’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데 호흡은 혈압, 맥박, 체온과 함께 중요한 활력 징후 측정 요소입니다.

보통의 호흡은 1분에 몇 번 호흡하는지를 수치로 체크하며 성인의 정상 호흡수는 1분에 12~20회 정도입니다.

때문에 A씨처럼 간호사가 자신의 가슴을 본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확한 진단과 체크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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